집단상담에서 어린시절 엄마가 없었던 상황을 말했을때 집단운영하는 교수님이 "어쩐지, 딱 엄마 없게 생겼네, 그렇게 보이더라 딱." 이라고 말함
안녕하세요? 악플세탁소입니다.
우리 세탁소에 세탁물을 맡겨주시고 답장을 기다려주신 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세탁물의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기에, 우리 세탁소에서는 알려주신 사항에 대한 일반적인 세탁만이 이루어짐을 알려드립니다.
세탁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탁소가 추측해본 의뢰인님의 마음>
집단상담에서 “엄마가 없게 생겼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프고 슬프셨나요?
어린 시절에 대해 이해 받고 공감 받는 것이 필요했는지요?
집단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여림을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지는 것을 원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실망하거나 화나셨는지요? 안전함과 따뜻함, 신뢰가 중요한가요?
따뜻한 공감을 통해서 치유와 성장을 원하셨기에 아쉬운지요?
이 글을 읽고 지금 마음은 어떠신가요?
그분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추측해볼 마음이 있으신가요?
세탁을 한 번 해볼까요?
<세탁 결과>
집단지도자는 의뢰인이 어린 시절에 대해 말하기 전에 의뢰인에게서 어떤 아픔이나 힘듦을 감지했고 왜 그런지 궁금했을까요? 이해가 필요했는데, 이제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표현일까요?
혹시 의뢰인이 보여지는 모습에서 걱정하고 신경쓰였을까요? 지금의 삶에 생생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싶으셨을까요?
그 말에는 다음과 같은 지도자의 마음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 저는 당신의 보여지는 모습이 왜 그런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되어요.”
“저는 당신을 보면서 걱정이 되어요. 과거를 돌보면서도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세탁소가 드리는 제안 및 코멘트>
혹시 들어볼 마음이 생기신다면 아랫글을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읽어보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집단에서 어린 시절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기 위해 용기 내어 자기 표현한 것을 축하 드리고 응원합니다.
오래된 아픔에 자신을 개방한 순간은 자신이 연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주위에서 들리는 말에 상대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극을 쉽게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상대가 어때야 한다는 것에서 주의를 내면으로 가져와서 자극을 받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 싸우기-도망가기-얼어붙기 반응 중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몸은 어떤지를 알아차리면서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진실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연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아주면서 (자기 공감),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애도하며 자신과 연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집단에 참여할 때는 자신의 연약함을 안전하게 드러내고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거라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상호 이해와 공감으로 연결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지요. 따뜻하고 안전한 집단을 만드는 것은 지도자만의 일이 아니라 참여자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 가능하시면 지도자의 말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자기표현을 해보시면 어떨지 제안해봅니다. 의뢰인을 위해(자기 표현을 할 때 홀가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지도자를 위해(자신의 말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됩니다.) 다른 구성원들을 위해(안전함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어 좀 더 솔직하게 자기개방할 수도 있습니다)서요. 자기표현은 선생님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하시길 권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응원합니다.
읽고 어떠신가요?
한국NVC와 악플세탁소는 선생님들의 지원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65일, 36.5℃ 따뜻한 말로 세탁하는
악플세탁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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