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가 추측해본 의뢰인님의 마음>
“니 ***닮았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놀림 받는 것 같아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나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친절한 말을 주고받으며 재미있게 지내기를 바라세요?
그리고 혹시 그런 말로 인해 다른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줄까 봐 염려되나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놀림 받을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기를 원하시는지요?
이 글을 읽고 지금 마음은 어떠신가요?
그분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추측해볼 마음이 있으신가요?
세탁을 한 번 해볼까요?
<세탁 결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있다면 외뢰인님의 마음을 좀 더 공감해드릴 수 있고, 상대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좀 더 추측할 수 있을 텐데, 의뢰된 내용에 구체적인 상황이 파악할 수 없어서, 세탁물이 원하는 만큼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세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어떠신지 한 번 보아주세요.
첫 번째는 친구가 그냥 재미로 말한 것을 가정해 보았습니다. .
친한 친구니까 별 의미 없이 그저 친하니까 웃자고 한 말일 수도 있겠네요. 서로 놀리면서 친밀감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냥 같이 웃고 싶었어. 네가 친하니까 이 정도 장난은 너도 재밌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알았어”
두 번째는 친구가 의뢰인과 사이에서 혹시라도 불편했던 감정이 쌓여 있는 경우를 가정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서운하거나 속상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가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 경우는 “서운한 마음을 이해 받고 싶어”라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가능성은 친구가 의뢰인님을 걱정하는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의뢰인님의 하는 말고 행동 중에서 남들과 달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미리 조심하라고 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 짐작해 봅니다. “네가 ~~~한 말이나(또는 ~~~ 행동을 할 때) 걱정이야, 친구들끼리는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해, 네가 한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친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
<세탁소가 드리는 제안 및 코멘트>
혹시 들어볼 마음이 생기신다면 아래글을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읽어보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의도가 선할지라도 그 표현이 놀림이나 비하하는 말일 때 듣는 사람의 마음은 아픕니다. 그래서 의도를 잘 전할 수 있는 표현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놀리는 것을 재미로 하고, 예능에서는 이런 사람을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하곤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놀림 받는 이가 겪는 아픔에 대해 시청자들이 무감각해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놀리는 말에 대해 뭐라 하면 ‘재미로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예민해?’라는 말을 하면서 놀림 받아서 속상한 사람을 더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친구도 이런 영향을 받아서 자신이 한 말이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사실에 무감각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친구에게 친구가 한 말로 인해 자신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나 자신과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야, 니 ***닮았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매우 화가 나고 속상했어. 왜냐하면 나는 친구들 사이에 서로 존중하면서, 같이 재밌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야.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 하더라도, 그런 말로 인해 누군가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
혹시 이런 말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들었다면 혼자 마음 아파하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 상담 선생님, 담임 선생님, 전문 상담 선생님, 부모님 등 누군가를 비난하지 않고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365일, 36.5℃ 따뜻한 말로 세탁하는
악플세탁소 드림